울릉도 소식

현포분교 초등학생들 풍물패

등대장 2007. 11. 1. 11:33

전교생 10명뿐인 울릉군 북면 현포리 현포분교의 풍물놀이패가 요즈음 공연연습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천부초등학교 현포분교 풍물놀이패는 이 동네 총각 2명이 베트남 신부를 맞는 환영행사를 맡았기 때문이다.

울릉도 천부초등학교 현포분교장(분교장 원영민) 1학년5명, 2학년 1명, 4학년4명 등 모두 10명과 분교장 유치원생 4명 등 14명의 대규모(?) 풍물놀이패가 동네 삼촌이 베트남에서 데리고 오는 신부의 환영행사를 맡았다.

울릉군청 소재지에서도 30km 넘게 떨어져 있는 오지인 현포분교는 지역여건상 방과 후 또는 휴일에 마땅히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이나 놀이공간이 없어 학생들에게는 학교가 문화의 중심이자 놀이의 공간을 하고 있다.

지난 천부초등학교 운동회 때는 전교생 10명과 유치원 4명 등 14명이 멋진 풍물놀이 공연을 해 동네 어른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는 등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

소문도 자자해 육지까지 소문이 나 최근 모 TV방송국에서 촬영, 지난 5일 전교생들이 펼치는 풍물놀이 공연모습이 방영되기도 했다.

권영민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집에 가도 별로 할 일 없고 놀이공간이 없기 때문에 수업시간 외에는 악기를 다룬다”며 “한국 입국 서류관계로 1개월 후 현포리 마을로 시집 올 베트남 신부들에게 멋진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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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매일/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