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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 어장 "활기" 어민은 "시름"
150여척 나가 총7천600축 어획, 면세유 전년보다 84% 인상으로 어선 대부분 출어 포기 "이중고
울릉군 울릉읍 저동항 수협위판장이 지난 9일 울릉도 연안에서 밤새 잡아온 오징어 손질로 분주하다.
“오징어는 그런대로 잡히고 있지만 유류대 등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밤을 새며 잡아도 본전 하기 힘들다. 아무래도 올해 추석 지내기를 힘들 것 같습니다.” 동해안에 오징어 어군이 형성되면서 본격적인 오징어 조업이 시작됐지만 어민들의 푸념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최근 울릉군수협 저동위판장은 오랜만에 뱃고동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며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어민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오징어 조업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유가인상 등으로 조업을 해봤자 경비를 제하고 남는 게 없는 울며 겨자 먹기식 조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
지난 9일 오전 울릉군 수협위판장에는 수많은 사람이 오가고 어선들이 줄을 지어 들어와 위판을 기다리고 위판장 곳곳에는 오징어가 널려 있는 등 활기가 넘쳐났다. 하지만 오징어 위판을 끝내고 전표를 받아든 어민들은 무척 실망스런 표정들이다.
오징어 채낚기선 9.77t급 조성호(선주 김광준)는 이날 물오징어 대(大) 31축(1축 20마리) 단가 7천211원에 위판금액 22만3천541원, 소(小) 34축(단가 3천100원)에 10만6천950원 등 총 33만491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또 다른 채낚기선 동성호(선주 조태복)는 대 68축 53만3천원, 소 51축 16만3천원을 합쳐 7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이들 선박이 소비한 유류는 3.5드럼에 66만2천760원. 밤샘 조업을 했지만 조성호는 33만2천269원이 적자고 동성호는 겨우 유류대만 건졌다.
9일 울릉수협에 위판된 오징어는 38척의 채낚기선이 출어해 어획고 총 2천590만 원, 한 척 당 54만1천900원의 수익을 올렸다. 유류대 평균 60만 원에 6만 원 정도가 모자라는 적자조업을 했다.
지난 7일에는 오징어가 잡힌다는 소문에 150여 척이 출어해 총 7천600축을 어획, 3천800만 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척당 평균 25만3천 원의 수익에 그치자 8일부터 대부분의 어선이 출어를 포기했고 9일에는 40여 척만 출어했다.
어선들이 사용하는 면세유는 지난 8월 말까지는 드럼 당 22만9천560원이었으나 1일자로 4만200원이 내려 18만9천360원이지만 그래도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5천140원 보다는 84%가 인상됐다.
일성호(9.77t급) 선주 이종만(54)씨는 “유류대가 지난해 정도만 돼도 어선들이 출어를 포기하지 않겠지만 지금은 출어를 해도 걱정, 안 해도 걱정”이라며 “올 추석 명절을 보내기가 힘들 것 같다”고 한숨지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최근 울릉군수협 저동위판장은 오랜만에 뱃고동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며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어민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오징어 조업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유가인상 등으로 조업을 해봤자 경비를 제하고 남는 게 없는 울며 겨자 먹기식 조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
지난 9일 오전 울릉군 수협위판장에는 수많은 사람이 오가고 어선들이 줄을 지어 들어와 위판을 기다리고 위판장 곳곳에는 오징어가 널려 있는 등 활기가 넘쳐났다. 하지만 오징어 위판을 끝내고 전표를 받아든 어민들은 무척 실망스런 표정들이다.
오징어 채낚기선 9.77t급 조성호(선주 김광준)는 이날 물오징어 대(大) 31축(1축 20마리) 단가 7천211원에 위판금액 22만3천541원, 소(小) 34축(단가 3천100원)에 10만6천950원 등 총 33만491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또 다른 채낚기선 동성호(선주 조태복)는 대 68축 53만3천원, 소 51축 16만3천원을 합쳐 7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이들 선박이 소비한 유류는 3.5드럼에 66만2천760원. 밤샘 조업을 했지만 조성호는 33만2천269원이 적자고 동성호는 겨우 유류대만 건졌다.
9일 울릉수협에 위판된 오징어는 38척의 채낚기선이 출어해 어획고 총 2천590만 원, 한 척 당 54만1천900원의 수익을 올렸다. 유류대 평균 60만 원에 6만 원 정도가 모자라는 적자조업을 했다.
지난 7일에는 오징어가 잡힌다는 소문에 150여 척이 출어해 총 7천600축을 어획, 3천800만 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척당 평균 25만3천 원의 수익에 그치자 8일부터 대부분의 어선이 출어를 포기했고 9일에는 40여 척만 출어했다.
어선들이 사용하는 면세유는 지난 8월 말까지는 드럼 당 22만9천560원이었으나 1일자로 4만200원이 내려 18만9천360원이지만 그래도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5천140원 보다는 84%가 인상됐다.
일성호(9.77t급) 선주 이종만(54)씨는 “유류대가 지난해 정도만 돼도 어선들이 출어를 포기하지 않겠지만 지금은 출어를 해도 걱정, 안 해도 걱정”이라며 “올 추석 명절을 보내기가 힘들 것 같다”고 한숨지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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