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서면 태하 황토구미 해안둘레길
태하는 원래 황토가 많이 났다고 하여 하여 황토구미라고 부르는 마을이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의 황토가 나라에 상납까지 되었다고 하며 조정에서는 3년에 한 번씩 삼척영장을 이 섬에 순찰보냈는데 그 순찰 여부를 알기 위해서 이 곳의 황토와 향나무를 바치게 했다고도 한다.
태하는 김(해초)이 많아서 태하라고 하기도 하고, 안개가 많아서 태하라고도 한다. 또한 울릉8경의 하나인 태하낙조는 석양의 아름다움을 얘기하는 것이다.
황토구미의 전설중에는 삼척의 어느 사또가 관기를 데리고 선유놀이를 갔다가 급작스러운 돌풍을 만나 이 울릉도에 표착하게 되었다. 그 당시 이 섬에는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았다. 준비된 식량이 있을리 만무한 이 곳에서 모두가 굶주림에 허덕이게 되었다. 이리저리 먹을 것을 구하려 헤매었으나 먹을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모두가 허기에 지쳐 있었는데, 그 중 누군가가 황토를 발견하고, 궁한 나머지 이 흙이라도 하고는 입에 조금 넣어 씹어 보았더니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흙을 먹고 모두가 연명을 했는데, 먹어 본 그 맛이 모두가 다르더라고 해서 이 곳을 가리켜 황토구미라고 불렀다고 한다.
서달(서달령)은 황토구미 동남쪽 등성이에 있는 이 마을은 서쪽 들에 능이 많이 있다고 하여 서들령이라 하였으나 차차 변하여 서달이라 하였다. 또한 어떤이는 이 마을에 서달래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하여 그 사람의 이름을 따서 지명을 삼게 되었다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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