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소식

독도 부재자 투표는 '이벤트 행사'

등대장 2007. 12. 8. 10:19

독도 부재자 투표는 '이벤트 행사'

민족의 섬 독도에서 사상처음으로 오는 13일 대통령 부재자 투표가 실시된다.

울릉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우리나라의 최동단에 위치한 독도 동도 독도경비대 헬기장에서 13일 독도주민 김성도(67)씨, 김신열(68)씨를 비롯해 독도경비대 37명 등대지기 3명, 울릉선거관리위원회 직원 2명, 독도수호연대 부설 아카데미 회원 15명 등 59명의 부재자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독도주민 김성도씨 부부의 동거인으로 등록돼 있는 편부경(52) 시인은 이번 부재자 투표에 누락됐다.

편 시인은 민족의 섬 독도홍보 및 독도이장 김성도씨가 어로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등 독도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했다.

편 시인의 주소지가 2003년 11월 19일 독도리 20-1번지 어민 숙소에 김성도씨 부부 동거인으로 등록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실시되는 대선 부재자 투표에 빠졌다.

편 시인은 “독도를 알리기 위해 이벤트도 좋지만 엄연한 독도 주민을 빼고 다른 지역 사람들이 독도에서 부재자 투표를 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키 위해 독도에서 안된다면 독도를 관리하는 관청인 울릉군 읍사무소에서라도 독도주민으로 떳떳이 한 표를 행사하겠다며 투표 참여에 대한 강한의지를 나타냈다.

주민 최모(40 울릉읍)씨도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은 독도에서 투표를 하고 실제로 독도에 등록된 사람은 독도에서 부재자투표를 못 한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했다.

한편 이번 부재자투표는 경북선관위의 주관으로 13일 오전 헬기와 해경 함정 편으로 독도에 입도해 투표함과 기표소를 설치해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고, 독도경비대 위문품전달, 연날리기 등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