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 관리소홀·인근야산 무단 벌목…지도단속 절실
울릉도의 대표적 가을 열매인 붉은 마가목열매가 섬을 찾는 관광객과 현지주민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관리소홀과 몰지각한 일부 주민들에 의해 마가목 열매가 수난을 겪고 있다.
울릉군이 13년전부터 섬 일주도로변에 향토수종인 마가목 나무를 심어 가로수를 대신해 봄에는 푸른 잎과 함께 새하얀 꽃으로 장식하고 여름이면 파란 열매로 변신해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가을에는 푸른잎이 진한 색동으로 갈아입고 붉게 익은 탐스런 열매가 풍요로움을 한껏 더해준다.
또 눈내리는 겨울에는 생명의 강인한 붉은 열매가 하얀 눈속에서 자태를 뽐내 관광객들이 신기해하고 있다.
때문에 일부주민들은 향토수종인 마가목식재를 확대해 붉은 열매가 열리는 가을철 울릉도 만이 자랑할 수 있는 `마가목 축제’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청명한 하늘아래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도로변에서 붉게 물든 열매로 볼거리를 제공해야할 마가목 열매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도동삼거리 앞 공한지와 사동의 군부대 부근의 키 작은 나무에는 마가목 열매를 전혀 볼수가 없으며 심지어 인근야산에서는 나무를 무단 벌목해 열매를 따고 있는 실정이라 산림당국의 지도 단속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는 마가목 열매가 신경통에 좋다는 소문으로 열매를 몰래 따다 술을 담그려는 얌체 없는 사람들 때문이라고 현지주민들은 전하고 있다.
도동에 살고 있는 주부 박모(43)씨는 “아침 저녁 운동을 위해 걷다보면 사동 일주도로변에서 흔하게 열매를 따는 것을 목격할뿐만 아니라 일부 택시 영업자들은 관광객들로 하여금 열매를 따게하는 것도 자주 목격하고 있지만 잘 아는 안면에 제재할 방법이 없어 서로가 고개를 돌려야 하는 형편이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현지주민들은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마가목 열매보호를 위해서는 나무마다 안내 표지판 설치는 물론 주민모두의 감시를 위한 홍보대책과 구간별 담당공무원을 지정하는것도 바람직 할 것”이다고 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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