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심신단련을 위하여 산행에 동참시키는 일은 권장할 만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어린 아이들은 아직 신체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이므로 어른들의 기준으로 판단해서 무리한 산행을 강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 부모의 강권으로 무리를 할 경우는 산이 주는 즐거움보다는 산행에 대한 부정적인 면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흥미를 가지도록 유도해야 한다.
둘째, 어린이의 골격은 아직 미성숙 상태이므로 무거운 배낭을 지우게 하는 일은 신체 발육에 장애요소가 될 수 있다. 10세 전후일 경우는 1~3kg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운행거리도 어린이에 알맞도록 짧게 조정해야 하며, 보행요령도 아이들의 기준에 맞추어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셋째, 어린이들은 쉽게 지치지만 회복 또한 빠르다. 특히 주의할 점은 어린이가 신체에 이상이 생겼을 때 그 증상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므로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두통, 호흡곤란, 근육통, 염좌, 탈수 등 신체의 이상 유무에 신경을 써야 한다.
넷째, 여벌의 보온의류나 방풍의류 등을 충분히 준비하여 변화하는 기상 환경에 따라 적절하게 갈아 입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어린이는 피하지방이 적고, 에너지 비축량이 적으며, 체표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어서 어른과 달리 열 손실이 많으므로 동상이나 저체온증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다섯째, 날씨가 무더운 여름철에는 어른들에 비해 자외선에 대한 방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휴식시에는 그늘진 곳을 택하고, 복장은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해야 하며, 노출된 피부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보호해 주어야 하며, 반드시 햇볕 차단용 모자를 쓰도록 배려해야 한다.
또한 식수를 충분히 준비하여 수분을 넉넉하게 보충하여 탈수현상을 방지해야 한다. 탈수상태에서는 동상과 일사병의 위험이 한층 더 커진다. 또한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간식을 충분히 준비하여 수시로 보충하여 에너지를 높여 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월간산 2006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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