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소식

포항ㆍ울릉 '상생발전 새 전기'

등대장 2007. 9. 17. 07:42
울릉군 포항사무소 10월중순께 본격 가동

나리분지 생수 공동개발사업 등 속속 윤곽

지난 6월 박승호 포항시장과 정윤열 울릉군수가 체결한 공동발전 협약이 최근 본격 이행 단계에 들어가고 있어 역사적, 지리적으로 유서 깊은 두 지자체의 미래에 새로운 전기가 예고되고 있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울릉군의 포항사무소가 오는 10월 중순께 포항시 북구청에 마련돼 개소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북구청 자치행정과 옆 66㎡ 공간에 마련돼 이미 내부공사를 마친 이 사무소가 문을 열면 사무관급 등 3명 안팎의 울릉군청 직원들이 상주하게 돼 두 지자체 협력사업은 물론 울릉군의 대외 업무가 한층 더 활발하게 됐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6월18일 울릉군청에서 양 단체장이 체결한 공동발전협약에 따른 것으로 당시 협의된 주요 안건들도 세부 검토결과가 최근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끌고 있는 분야는 울릉 나리분지 용천수, 이른바 ‘울릉샘물’ 공동개발사업.

울릉군이 제시한 이 사업은 나리분지 부근 해발 270m 일대인 북면 추산리의 자연용출수 가운데 하루 6천㎥의 잉여량을 개발해 시판하는 것으로 ‘신비의 섬’ 울릉도의 이미지를 활용하면 생수시장의 새로운 브랜드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략이다.

포항시는 다만 생산원가가 일반 생수보다 2배 가량 높고 굴착조사 등에 따른 환경민원 등이 우려되는 만큼 일부 해결 과제가 있다고 분석하고 고가 판매 마케팅과 물류비 절감 등 다양한 공동검토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두 지자체는 울릉도 자생의 후박나무, 참식나무, 마가목을 포항의 공해방지 가로수로 활용할 방안을 세우고 지역 간 기후 적합성 검토를 거쳐 포항의 습윤지역 공원이나 녹지대에 시범조경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울릉지역에 정신질환장애인이 발생할 경우 수용시설이 없어 겪어왔던 울릉군의 고충에 대해 포항시가 오는 12월 준공예정인 흥해읍 오도리 중증장애인요양시설을 공동활용토록 함으로써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경북매일 김두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