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소식

울릉도 저동항 방파제 보강공사

등대장 2008. 8. 20. 11:06

동해어업지도사무소, 보강공사 어선 침몰 예방 기대

 

동해안어업전진기지인 울릉도 저동항이 폭풍주의보만 내려도 방파제 위로 파도가 월파해, 어선이 침몰하는 등 어항으로서 기능이 크게 모자라 관리청인 동해어업지도사무소가 보강공사에 들어갔다.

 

시공 업체인 남화토건(주)은 총공사비 45억원을 들여 월파가 잦은 남방파제 중 촛대암 안쪽 길이 50m 구간을 4m 더 높이고 TTP(테트라포트)를 보강해 월파를 방지하기 위한 보강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어선들이 정박하는 울릉수협위판장의 물량장 바닥 277m(1번에서 39번기둥)를 시멘트구조물로 새로 교체하며 어선이 정박하는 구 해경지서 인근 물량장 130m 구간도 공사에 들어간다.

 

지난 1967년 동해안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된 울릉저동항은 남방파제 580m, 북방파제 275m, 호안 258m, 돌제85m 규모로 방파제 및 어항을 건설해 어선 10t급 510척, 30t급 150척으로 총 660척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공사 시작 12년만인 1979년 준공됐다.

 

그러나 잦은 기상이변 등으로 파도가 높아지고 어선의 규모 또한 커지고 있어 월파에 따른 보강공사를 계속 진행하였으나 강풍이나 폭풍주의보에도 파도가 방파제를 쉽게 넘어오는 등 방파제로서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잦은 월파로 항구 안에 정박해 놓은 선박이 파손되거나 침몰되는 사례가 빈번해, 파도가 높게 이는 날이면 어민들은 늘 항구 안에서 밧줄과 씨름해야한다.

 

태풍이 내습할 경우에는 큰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오기도 하고 균열된 방파제 사이로 파도가 뿜어져 나오기도 해, 항구 안에 정박하고 있는 어선이 파손 또는 침몰되는 안전사고가 잦아 태풍이 발생하면 어선들이 모두 포항, 동해 등 육지항구로 피항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축조한지 29년 된 저동항은 여러 차례 보강공사를 실시했지만 TTP유실과 방파제 아래 사석이 파도에 밀리는 동궁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기상악화에 따른 대피 항구로서의 기능이 사실상 상실된 상태이다.

 

울릉=이재훈기자 l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