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섬내 자생 마가목 보호 앞장
“따지 말고 떨어진 열매만 주워 가세요.”
경북 울릉군이 울릉도에 자생하는 마가목 보호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마가목은 주로 울릉도와 지리산, 덕유산 일대에서 자생하고 있다. 마가목은 새싹이 돋을 때 말의 이빨처럼 힘차게 솟아나 마아목(馬牙木)으로 부른 데서 유래된 말로, 열매가 다닥다닥 붙어 작은 포도송이처럼 앙증맞은 데다 자태가 빼어나다.
울릉도 마가목은 성인봉을 중심으로 한 산림지역과 등산로, 섬 일주도로 도동∼사동 도로변 일대에 자라고 있으며 지난달 말부터 열매가 빨갛게 익어 가고 있다. 하지만 마가목 열매가 신경통과 방광염, 뇌졸중 예방에 효험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울릉도 주민과 한약 재료상, 관광객 등이 마가목 열매를 따기 위해 함부로 나무를 베거나 가지를 꺾어가고 있다. 이들은 주로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마가목 열매를 따 가기 때문에 적발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자체 감시조를 편성, 마가목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마가목 보호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나무를 훼손하지 말라는 내용의 홍보물을 만들어 관광객 등에게 나눠 주고 있다.
푸른 잎과 함께 새하얀 꽃이 일품인 마가목은 특히 여름철에 파란 열매가 싱그러움을 더해준다. 또 겨울철에는 강인한 생명력을 뽐내듯 하얀 눈속에 붉은 열매가 열려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다. 울릉군은 가로수 등으로 마가목을 심어 가꿔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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