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보

오색 콩자갈 백령도 콩돌해수욕장 - 경기 옹진

등대장 2007. 4. 1. 15:35


백령도 콩돌해안](경기 옹진)
오색 콩자갈 1.5㎞ 해안 뒤덮어

서해 최북단섬 백령도(白翎島)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섬이다. 군사요충지라는 일반적인 인식이 이 섬의 미색을 뽐낼 기회를 방해했다.

면적 45.84㎢로 서울 여의도의 다섯배가 조금 넘는 이 섬의 해안선은 온갖 절경과 기이한 풍광으로 끊임없이 이어져 있다.

백령도에는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풍성하다. 바닷물이 얼마나 맑고 깨끗한지,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백령도에서 꼭 보아야 할 곳이 '콩돌해안'이다.  콩돌해안은 입구의 들과 밭에서부터 조그만 자갈이 깔려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폭 30m, 길이 800m인 콩돌해안은 정말 ‘콩만한’ 조그만 자갈이 쫙 깔려 있다.

햇빛을 받아 흰색 보라색 갈색 검은색 청색 등으로 반짝이며, 파도가 밀려오는대로 구르는 모양이 귓속말하는 아이들의 속삭임처럼 깜찍하기 그지없다.

이곳의 지질조건과 마모환경의 특이성 때문이라고 하는데 깨어진 병조각도 어느새 예쁜 콩돌처럼 만들어 착각하게 할 정도다.

콩돌해안에서는 신발과 양말을 모두 벗고 해안가를 거닐어 보길 권한다. 조그만 돌멩이들이 발바닥을 지압해 주는 효과가 있다.

한여름에 뜨겁게 달구어진 콩돌은 무좀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한줌 가져오고 싶은 욕심이 생기지만 천연기념물 제 329호로 지정되어 있어 가지고 올 수는 없다. 눈에 가득 담아 추억만을 가지고 와야 할 것이다.

백령도에서 콩돌해안 이외에도 보아야 할 곳은 많다. ‘중화동 해안’에서는 1~2시간이면 조그만 게를 봉지로 한가득 잡을 수 있다. 썰물 때 해안의 바위를 들추면 대여섯 마리씩 숨어있는 게를 잡는 재미가 그만이다. 해안가 바위에 하얗게 다닥다닥 붙어있는 굴을 그 자리에 서 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두무진은 '서해안의 해금강'이라고 부른다. 이곳에서는 오랜 세월 파도와 비바람에 깎여 만들어진 해층 기암이 볼만하다. 도열한 병사들, 사자, 코끼리, 새, 팔각정 등 보기에 따라 갖가지 모습으로 보이는 바위들이 즐비하다.

심청이가 빠졌다는 인당수, 그녀가 환생했다는 연봉바위, 그녀의 효심을 기리는 심청각도 찾아 볼만하다. 심청각에 오르면 17㎞거리의 북한땅 장산곶이 마주 보인다.

여객선이 닿는 용기포구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사곶해수욕장. 규조토로 이뤄져 천연비행장으로도 쓸 수 있는 이 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바닥이 단단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놀기에 안성맞춤이다.  

◆대중교통:배편은 인천에서 쾌속선 요금이 편도 3만∼4만원선이고 초-중-고생은 할인된다. 날이 궂으면 배가 떠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 여객선사에 알아보고 출발해야 한다. 세모해운 (032-884-8700), 진도운수(032-888-9600).

◆숙박:백령도내 숙박시설은 모텔과 여인숙 15개 외에 민박농가가 50곳 정도 된다. 1인 1박에 1만원, 1방 1박에 2만5천원선인 민박은 백령면사무소(032-836-1771∼2)에서 소개받으면 편리하다.

◆별미집:식당에서는 '진짜 자연산' 우럭과 놀래미 등 생선회를 비교적 싼 값인 ㎏당 3만∼5만원정도에 맛볼 수 있다. 백령도 가리비조개는 ‘자연산’이다. 날로 그냥 먹어도 좋고 숯불이나 번개탄에 구워도 별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