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소식

울릉도 어르신 겨울되면 자식들 사는 도회지로

등대장 2008. 1. 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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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을 앞두고 울릉도의 최고 오지마을로 알려진 북면 석포마을의 빈 가옥에는 흰눈이 쌓인채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울릉 거주 노인 도시로…겨울철 빈가옥 갈수록 늘어

울릉도의 겨울철 산골마을에는 빈가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자식들이 도회지등에서 생활하는 탓에 서·북면 등 농촌에 거주하는 70~80대의 나이 많은 노인들이 도회지에 거주하는 자식들을 찾아나서 빈가옥들이 늘어나고 있는 특이한 현상이다.
 
이는 눈이 많이오고 겨울이 깊어 인기척이 드문 울릉도의 긴 겨울을 감안해 가을걷이를 끝내면 자식들이 있는 도회지로 앞다퉈 떠나고 있다.
 
때문에 빈 가옥들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주인이 돌아올때까지 빈집을 돌보는 등 겨울철 설해를 예방하기위한 넉넉한 시골인심의 온기를 느끼게 하지만 몇 안되는 농촌 인구 감소로 소규모 상점마저 물건이 팔리지 않는 등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추운 겨울을 맞아 경산에 있는 자식집에 찾아 나선다는 서면에 거주하는 최모(77)할아버지는 “눈이 많이 오는 겨울은 외롭고 지겨워서 자식집에 갔다가 따뜻한 봄이 오면 다시 울릉도에 오가는 것을 벌써 수년째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매년 겨울만 되면 동네 어디서고 적막감만 감돌고 있다”며 “추운 겨울을 피해 자식들이 살고 있는 도회지에 갔다가 구정을 보내고 봄이되면 다시 돌아오는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